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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후 관리 어떻게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3 12: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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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보건복지부 국가암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2020년 한 해 동안 2만50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유독 유방암만 20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띠고 있어 경각심이 요구된다.

특히 유방암은 진행이 빠른 암으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는 등 말기로 갈수록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 하지만 발생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전조증상이 딱히 없어 초기 발견이 쉽지 않다.

대부분 건강검진이나 유방암 검진에서 발견되므로 평소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 젊은 층 환자 비율 또한 증가하므로 가족력 또는 이상 소인을 갖고 있다면 30~40대부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자가검진 시 멍울이 만져지거나 평소와 다른 분비물이 나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유방암 치료는 수술이 가능한 단계라면 절제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면역치료 등으로 진행한다. 수술이 불가능할 땐 암 진행을 최대한 막고 최대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증상을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가 필요하다.
 

▲ 남영일 원장 (사진=서호하단병원 제공)

암 수술 후에는 후유증을 극복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제대로 된 사후 처치와 보존치료, 심리치료 등 체계적인 요양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형병원에서는 수술 및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 등 표준치료 외 수술 부위 염증 관리나 방사선 치료를 위한 면역 및 체력 관리, 재발 방지를 위한 환자 케어가 어렵다.

따라서 수술 후 시기별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미리 암 전문 요양병원을 알아봐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방사선, 항암치료를 여러 차례 받아야 할 때 여성 환자는 기력 감소 및 면역력 저하로 치료가 지연되기 쉽다.

이럴 때 고압산소치료, 고주파온열치료 등 항암프로그램을 시행하면 잔존 암세포 치료는 물론, 면역력 증진으로 빠른 치료 및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또 항암치료 후에는 암 스위치 끄기 및 전이・재발 방지를 위해 식단 관리를 통한 식습관 개선, 면역관리, 재활 치료 등을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부산 서호하단병원 남영일 원장은 “유방암 환자는 표준 치료가 끝나도 심리적 충격을 극복하고 신체적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단순히 휴식을 위한 곳이 아닌, 표준 치료를 보조하고 통합적인 암 환자 관리가 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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